수원 맥간공예연구원 이석재씨, 서울아세아미술초대전 대상

▲ 지난 8일 명동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2017 서울 아세아미술초대전’ 시상식에서 이석재(왼쪽 두 번째)씨가 공예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수원 맥간공예연구원의 특별전수자 이석재(44)씨가 지난 8일 열린 ‘2017년 서울 아세아미술초대전’에서 공예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 아세아미술초대전은 한국문화예술연구회와 아세아문화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연례 전시회다. 아시아 출신의 미술가들을 발굴, 한국에 특별 초청해 국내 작가와 상호 교류 및 친선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이번 초대전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호주, 태국, 베트남 등 20개 국에서 500여 점을 선정해 오는 11일까지 전시한다. 이 씨는 9번에 걸친 도전 끝에 이날 명동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 겸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소장은 “생계와 예술활동을 병행하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오늘의 상을 받은 이석재씨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맥간공예 계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간공예(麥稈工藝)’는 이상수 연구원장이 창시한 분야로 보릿짚의 줄기인 맥간을 이용해 공예작품을 제작하는 예술이다. 이 씨는 올해 9년차를 맞은 전수자로 현재 맥간공예연구원 예맥회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북경오동괴예술원에 초청 전시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진행된 ‘한중수교 24주년 기념 공예 교류전’에도 참가했다. 

 
 

황호영기자